후미 추돌 후, 나는 대전자생한방병원에 입원하게 되었다.
입원을 진행하며 엑스레이를 찍게 되었는데 주치의 선생님을 통해 폐에 이상 소견이 있다는 말을 들었다.
별 거 아닐 확률이 높으니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하면서 퇴원 후에 큰 병원에서 다시 검사를 받아보라고 하셨다.
하지만 나는 걱정이 된 나머지, 입맛도 없어 밥도 먹지 않고, 잠도 거의 못 자고 날이 밝았다.
다음 날, 대전에서 큰 병원 여러 군데 전화를 해봤지만 바로 진료를 볼 수 있는 데는 없었고, 자생한방병원과 같은 건물을 쓰는 이비인후과·소아과에서 코로나 검사를 하며 겸사겸사 폐에 있는 이상 소견을 여쭈어보았다.
의사 선생님은 나이가 많은 환자면 바로 가라고 하겠는데 나이가 워낙 젊으셔서 진짜 별 것 아닐거라며
너무 걱정하지 말고 퇴원 후에 큰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보라고 하셨다.
그래서 나도 “진짜 별 거 아닌가보다.” 라고 생각하며 밥도 잘 먹고 잠도 잘 자려고 했다.
대망의 퇴원일, 폐의 이상소견이 담긴 진료의뢰서와 CD를 가지고 퇴원을 했다.
퇴원 후, 대전에서 가장 좋다는 충남대병원으로 가기로 했고, 가장 빠른 예약이 3월 27일이라 그 때로 예약했다.